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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업들이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프레젠테이션 면접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자신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능력을 중요하게 여기는 곳이 늘면서 '설득의 힘'이 경쟁력으로 자리잡아 가기 때문이다.
프레젠테이션 면접을 시행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우선 삼성, LG, SK, 롯데, 동부, STX그룹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신입사원 선발 과정에서 활용하고 있다. 외국계 기업의 활용도는 더욱 높다. 한국P&G, 유니레버코리아, 로레알코리아, 한국화이자제약 등이 이를 적용한다. 우리은행, 외환은행, 국민은행 등 금융권과 대림산업, 한독약품, 크라운베이커리 등도 실시하고 있다. 프레젠테이션 면접은 직군별로 전문성 있는 여러 주제 중 지원자가 가장 자신 있는 주제를 선택해 대기시간 동안 준비한 뒤 면접관 앞에서 주어진 시간 안에 의견을 제시하는 발표식 면접이다. 지원자가 발표를 하는 동안 면접관은 발표력ㆍ논리력ㆍ설득력ㆍ창의성ㆍ의사소통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평가한다. 프레젠테이션 면접은 전공 및 실무 능력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 때문에 지원하는 분야와 관련된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질문이 출제되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업계 동향이나 직무에 대한 전문 지식을 쌓아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정확한 답이나 지식보다는 논리적 사고와 의사표현력이 더 중시되기 때문에 어떻게 설명하느냐도 매우 중요하다. 긴장하거나 당황해서 말을 흐리거나 자신 없는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된다. 자신의 논리를 면접관이 수긍할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진술할 수 있어야 한다. 지원 회사에 아는 사람이 있다면 연락해 예상 문제를 뽑아 본 뒤 리허설을 하는 것도 요령이다. 특정 주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설득력 있게 주장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단기간에 향상시킬 수 있는 능력이 아니므로 적어도 2~3개월 정도 여유 시간을 갖고 충분히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사회적으로 크게 이슈가 되는 기사나 경제면은 꼼꼼하게 체크하고 느낀 점을 글로 적어 말로 연습해 보는 것도 효과적이다. 전문가들은 구직자들이 면접 2~3개월 전 신문 톱기사에서부터 최근 1개월간의 신문기사를 반드시 챙겨볼 것을 권한다. 특히 경제면은 프레젠테이션 면접 주제의 단골손님이므로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준비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대부분 프레젠테이션 면접은 시간 제한이 있다. 기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5분에서 10분 내외다. 한정된 시간 안에 논리 정연한 주장을 펴기 위해서는 평소 시간을 정해두고 발표량을 조절하는 연습을 하는 게 좋다. 짧은 시간 안에 수십 명의 지원자들과 차별적으로 주목받기 위해 적절한 도표와 그래프를 이용하는 것도 면접관의 시선을 끌고, 설득력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다. 효과적인 프레젠테이션 면접 요령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자료 준비를 철저히 하라=잘 만들어진 자료가 프레젠테이션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단순히 내용을 나열하는 것에 그치치 말고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를 핵심적이고 체계적으로 축약해야 한다. 한 페이지에 설명할 내용을 모두 담기보다는 함축적이면서도 핵심적인 단어로 간단 명료하게 구성하는 것이 좋다. ◇면접관의 관심과 주의를 집중시켜라=프레젠테이션은 일방적으로 발표를 하고 듣는 형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청중의 입장에서는 자칫 지루하게 여겨질 수도 있다. 진행 내용에 자신이 경험한 내용을 덧붙여 설명한다면 창의적인 평가를 얻을 수 있다. ◇발표 태도에도 유의하라=프레젠테이션 평가 때 발표내용과 더불어 태도와 어투, 시선처리, 손동작, 목소리 톤 등 다양한 요소들이 고려된다. 깔끔한 복장은 기본이다. 부적절한 용어 사용이나 무리한 주장은 삼가야 한다. 추상적인 말보다는 구체적인 어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모의면접이나 거울면접을 통해 점검하라 = 자신이 발표하는 프레젠테이션 과정을 제3자에게 보여주며 피드백을 받는다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혼자서 연습을 하다 보면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거울 면접을 통해 자신의 발표 태도를 점검해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프레젠테이션 환경 미리 조사해야 = 현장에 미리 가 보면 실제 할 때의 불안감이나 긴장을 줄일 수 있다. 이때 프레젠테이션 장비들에 대한 점검은 필수. 아무리 훌륭한 프레젠테이션 내용을 준비했어도 예상 밖의 기계 오작동은 전체 프레젠테이션을 망칠 수도 있다. ◆주어진 시간보다 빨리 끝내라 = 주어진 시간보다 일찍 끝내는 것이 프레젠테이션의 기본이다. 시간독촉을 받기 시작하면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내용에 집중할 수 없다. ◆외워서 하는 프레젠테이션은 위험 = 경험이 부족한 사람들은 경험 부족을 '암기'를 통해 극복하려고 하지만 더 큰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 ◆발표 순서는 결론, 본론, 결론으로 = 프레젠테이션의 목표는 이해와 설득이다. 중요 주제는 서두에 전달하고 이에 대한 설명을 한 후 다시 한 번 결론을 강조하는 패턴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숫자는 그래프로 = 짧은 시간에 내용을 전달해야 하는 프레젠테이션에서 단순히 숫자로 표시된 데이터는 청중의 이해를 막는 장애물이 된다. ◆Q&A를 활용하라 = 질문에 대한 확실한 대응은 발표자의 신뢰성을 높이는 기회다. 예상 질문을 정리해 두면, 실제 질문을 받는 것과 무관하게 자신감이 생긴다. 발표 중간에 질문을 받을 수도 있지만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질문은 발표 후 한꺼번에 받겠습니다"라고 미리 알려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출처 - 매일경제 |












